훗날

. 이상조목사

 

보고 싶어 견디지 못해 죽은 사람이 있습니다.

하루 하루를 버티다가 그냥 말라 죽었습니다.

아무런 흔적도 없습니다.

그저 조용히 죽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그가 왜 죽었는지도 모릅니다.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저 병으로 죽은 줄 알고 있었습니다.

병은 병이지만 의사가 알 수 있는 병이 아니었습니다.

 

그저 혼자 그리워하다 죽었습니다.

어느 날 천국에서 만났습니다.

왜 그렇게 일찍 갔느냐고 했더니

바로 당신을 그리워하다가 말라 죽었다고 했습니다.

 

그럼 그 때 말을 하지 그랬느냐고 했더니

수 없이 표현을 했는데 당신은 뒤돌아 앉아 있었다고 했습니다.

달려와 어깨를 두 번 노크하지 그랬느냐고 했더니

백 번을 노크해도 뒤돌아 보지 않았더라고 했습니다.

 

이곳 천국에는 사랑 밖에 없기 때문에 그저 웃고 말았습니다.

먼 훗날 서로 나눌 이야기 입니다.

(scr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