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By 이상조목사

 

추워야 할 때 버들가지 흔들어 놓고

눈이 펑펑 내려야 할 때 봄비인지 가을비인지 바람만 불더니

겨울 아저씨가 벌써 늙어 앞을 보지 못하는지

옷을 다 벗어 버리고 여름인 것처럼 놀고 있습니다.

 

어쩌다 한 번 치매에서 깨어나면

겨울답게 추워지고

또 정신을 잃으면 봄으로 갔다 가을로 갔다 종잡을 수가 없습니다.

 

세계 정상들은 기후 온난화, 환경 문제 등

옆집 앞집 불러 모아 몇 마디하고,

앞에 나란히 모여 사진 한 번 찍고

환경 파괴의 원인들처럼 밤새 파티만 합니다

 

그들이

국가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자연을 다 뒤집어 놓은 진짜 원인들인지도 모릅니다.

 

오늘은 빙하와 빙산이 서로 연합하여

이 지구를 모두 얼어 버릴 정도로

화가 난 것 같습니다.

 

얌전한 시골 방죽에 얼음 얼려 놓고

동네 아이들 모두 나와 설매 타며 놀게 하던

사랑스러운 추위가 아니라 아주 성난 폭군 추위 같습니다.

 

요란한 바람소리는

환경 탓하지 말고 양심을 다스려야 한다고 외치는 것 같습니다.

자연을 창조하신 그분의 마음을 헤아려야 한다고 설교하시는 것 같습니다.

 

근본을 알지 못하고 환경을 말하는 사람은

강아지에게 짖지 말고 연설 하라고 강요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 추위는 외롭게 투쟁하는 슬픈 엄마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