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을 찢습니다.

By 이상조목사

주님!

온갖 모욕과 비난과 조롱을 당해도

우리 주님은 입을 다무셨습니다.

왜? 무슨 말을 좀 하시지요.

나는 메시야라고, 죄인이 아니라고,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말씀 한 마디로 천사들을 불러 올 수 있다고 . . .

악한 그림자는

신이 났습니다. 마치 장난감처럼 마구 가지고 놀았습니다.

옷을 벗기고, 홍포를 입히고, 가시 면류관을 씌우고, 갈대로 오른 손에 들리고

넙죽 엎드려 왕이여 평안하신지요 라고 놀렸습니다.

그들은 더러운 그림자 때문에 진짜 왕을 구별하지 못했습니다.

주님!

이 고난 주간에

부족한 종의 가슴이 찢기고 있습니다.

우리 주님께서 세상 법으로는 안 된다고

오직 사랑을 가르쳐 주라고 명령하지 않았으면

속이라도 시원할 수 있을 텐데 . . .

주님!

우리 주님께서 당하신 질고가

마치 하나님께 죄를 지어 버림을 받은 것처럼

생각하는 어리석은 자들이 있었는데

부족한 종이 당신의 뜻을 따라

말하지 않는 것이 마치 죄가 있어서 말을 하지 않는 것처럼

악한 그림자는

더 거짓 말을 퍼트리고 있습니다.

주님!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이 종에게 조끔 미움까지도 말라 버리게 하시고

그저 참고 인내하라고만 하시고

가까이 계신 사람들도 뒤돌아서는 모습이

이 종의 가슴이 찢기고 찢기는 아픔입니다.

주님!

주님께서 하시옵소서. 나의 주인이시여!

-scr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