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과 주님의 침묵

By 이상조목사

웃을 수도 울 수도 없습니다. 고통이 더 몸부림치며 괴로워합니다.

“기가 막히다”는 말이 이 때를 표현하기 위해서 있는 말인 것 같습니다.

어른보다도 더 어른 같은 아이에게

뒤통수를 얻어 맞은 망치의 무게보다 도 더 무겁고 고통스럽습니다.

배은망덕한 생쥐 두 마리를

미국 명문대학을 보내겠다고 떨어지면 기도하고, 또 떨어지면 기도하고

먹는 것도 아끼고, 긴 겨울 추위에 얼어 붙은 돈 주어 모아 또 그리고 또 비자를 신청하고

피 팔아 돈 만들어 비싼 비행기 태워 미국에 데려와 가족 만들고

하나도 아닌 두 놈들을 우리 아이도 보내지 못한 사립학교에 보내

과외선생까지 붙여 공부시켜 놓았더니

앞에서 웃고 재롱 떨고 뒤돌아서 배신하는 것은

아마도 더러운 가인의 핏줄기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태어나서 성장할 때까지 더러운 뒷골목에서

쓰레기로 살았던 그 놈과는 만나기 전부터 한 패거리였을 것입니다.

이 종의 기도를 들었던 하나님은

더 큰 것을 가르치시기 위하여 지금까지 침묵하셨습니다.

-scr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