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By 이상조목사

 

닭이

알을 품었습니다.

알 속에 있는 생명은 바깥 세상을 두려워합니다.

생명은 알 속에 있는 세상이 더 편하고 안전하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엄마는 알고 있습니다.

알 속에만 있으면 곧 곪아 죽을 것을.

 

엄마는

알 속에 있는 생명이 잠들지 않도록 매일매일 둘리며 깨웁니다.

얘야, 겁내지 말라! 담대한 마음을 가져라!

있는 힘을 다하여 벽을 밀어보렴.

조금만 더 힘을 내거라! 힘차게 벽을 밀어봐!”

 

알 속에 있는 생명은

힘을 얻습니다.

용기를 내어 벽을 밀고 또 밀고 또 밀면서 며칠이 지나면

두꺼운 세계가 금이 가고

새로운 세계가 열리기 시작합니다.

 

엄마의 품에서 매일 배웠던

사랑과 순종과 형제애를 가지고

새 생활을 시작합니다.

 

노오란 개나리 꽃 입에 물고

아름다운 세상을 노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