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By 이상조목사

새벽이 열리는 이 시간에

당신께 무릎을 꿇습니다.

하늘에서

쌀뜨물 같은 빛이 내려오고

우유 배달 아줌마

손수레 바퀴 굴러가는 소리에 어둠이 밀려가며

목욕탕 지붕 둥근 불빛 돌기 시작할 때

잠에서 일어난 지구도 돌기 시작하고

토스트 노릇노릇하게 굽는 냄새,

갈색 커피 내려오는 냄새에 하루가 열리는

이 감격적인 하루를

가슴에 한 아름 안겨 주시는 사랑하는 님이시여!

아침의 주인이신 당신!

주님을 사랑합니다.

2008-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