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보다 돈

. 이상조목사

 

파란 하늘이

파랗게 보이지 않고

초록색 나무가

초록색으로 보이지 않고

맑은 하늘이

맑게 보이지 않는 날이 있습니다.

 

새들이 아무리

노래를 불러도

고통스러운 울음 소리로 들릴 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위로의 말을 해도

그 말이 가시가 되어 머리 속을 찌를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으면서

하나님을 만지지 못하는

하나님의 따뜻한 온기가 아니라

하나님도 없는 얼음장 보다 더 차가운 바람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가슴은 뛰는데

마음은 흥분을 하는데

나눌 수 없는 빈 손이 부끄러움을 넘어 저주처럼 느낄 때가 있습니다.

 

사랑한다고 말해도 그 말 자체가 부끄러운 말이 된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보다도

더 위에 올라가려고 하는 그 천한 놈 때문에 내 영혼은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

나를 부르신 당신은 전혀 끄떡도 하지 않는데

나의 마음은 숯 덩어리만 남은 듯 하는데

당신은 아직도 침묵만하고 계십니다.

 

세속적인 것 같지만

난 지금 돈이 필요합니다.

내 속에 숨쉬는 뜨거운 사랑보다도

내 속에 불타는 당신의 거룩한 소명보다도

세상 사람들은 그 놈으로 평가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높은 하늘이

답답한 지하실 보다 도 더 낮게 보일 때가 있습니다 지금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