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가방

By 이상조목사

그날 2009년 03월 16일 월요일 아침!

평상시에 볼 수 없었던

파란색 스포츠 가방을 가지고 등교하는 그 아이는

마치 짧은 여행을 떠나는 아이 같았습니다.

"그 가방이 무엇이니?" 물어보았더니 그 아이는 대답하지 않고

동생이 가로채듯이 "누나가 학교에서 갈아 입을 옷이에요" 하는 것이었습니다.

예전에 없었던 일이라 조금 이상했지만

그 가방이 그들과 나를 갈라놓게 하는 악한 그림자의 도구였던 것은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그 후 며칠 뒤에 안 사실이었지만

그 가방 속에는 그들의 여권, 보호자 증명서, 그리고 그를 뒤에서 조종했던 문서 와 간단한 세면도구 등이 있었습니다.

그날 그들은 그렇게 하면 필라로 옮겨 갈 수 있는 줄 알았던 것입니다. 어두운 그림자에 의하여 속은 것입니다.

오후 1시 정도에 우리 직원들과 점심을 먹고 막 커피를 마시는 중인데 동네 경찰서에서 두 사람이 나왔습니다.

아이가 필라에 삼촌이 있다는데 그곳으로 옮겨달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어두운 그림자가 삼촌이라면 그들은 이미 어두운 한 가족이었습니다.

결국 그 어두운 그림자들은 역겨운 냄새와 흔적만 남긴 채 본래 왔던 곳으로 돌아 갔습니다.

그 이상한 가방에 대하여

가방 보다 다른 속도 아시는 우리 주님께서 나에게 주신 축복이었고, 자기가 당하는 우리 주님의 정의였습니다.

그 이상한 가방을 들기전부터 그들은 어린이가 아닌 거짓말 사기군 어른을 흉내래고 있었습니다.

그 이후에 가방만 보면 그 속이 궁금해 지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언젠가

주님 앞에 갈 때는 가방을 가져 가지 않겠다고 . . .

(2009-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