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

. 이상조목사

 

웃음도 이민을 떠나고

슬픔도 휴가를 떠난 빈 공간에

외로움만 외딴집 문 틈 속으로 바람처럼 들어 온다

 

잊을 수 없는 지난 날도

다시는 돌아 올 수 없는 다른 세상 속으로

이제는 새로운 삶을 위하여 준비 운동을 할 것이다

 

한 세상은 너무 짧고

외로운 시간은 질리도록 널려 있는데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텅 빈 가슴에 숨 막히도록 쓸쓸한 마음만 외롭게 춤을 춘다

 

여인의 향수도 없는 이 황량한 광야에서

흩어져 제 각기 빛을 발하는 밤하늘의 별들을

이유 없이 세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