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글. 이상조목사

하나님이여!

하나님이여!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

땅이 갈라지고,

하늘이 터지고,

햇살은 아무일 없었던 것처럼 어제나 오늘이나 동일한데.

그 갈갈했던 사람들이

짓이겨진 쓰레기처럼

여기저기 흩어져 있습니다.

온 지구촌에 사람들의 돕는 손길에

쓰러진 건물 속에서 구한 한 생명

활짝 핀 백합보다 더 아름답습니다.

하나님이여!

하나님이여!

어리석은 사람들은 하늘을 향하여 원망합니다.

하늘은

어제나

오늘이나 변함이 없는데

마치

하늘이 재앙을 내린 것처럼

하늘을 원망하며 고개를 들고 통곡합니다.

하늘은 알고 있었고,

악한 땅이 곧 꿈틀거릴 것이라고 수 없이 경고 했는데

지혜롭다고 하는 어리석은 자들은 들은 척도 하지 않았습니다.

아이티를 통하여

땅은 믿을 수 없고

영원하신 한 분을 믿을 수 있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