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붙여 사는 인생

. 이상조목사

 

주님!

당신이 내 주인이 되신 날부터

세례 요한과 스데반 집사의 마지막 그 순간이 내 인생입니다.

 

갈보리 십자가 위에서

당신이 외친 그 마지막 언어가

내 생명입니다.

 

두 발로 걸을 때부터 지금까지

다른 세상으로 넘어가는 날 붙들어 주신 분이

당신이었습니다.

 

썰매를 타다가, 멱을 감다가, 자전거를 배우다가, 졸음운전으로, 교통사고로

그리고 너무 많은 순간 속에서도

다른 세상으로 넘어 가는 내 생명을 찾아 주신 분도 당신이었습니다.

 

당신의 숨소리가

내 숨소리가 된 것은

내 가슴을 열고 당신을 받아 들일 때 였습니다.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은 이 순간도

당신에게 더불어 살아가는 내 인생입니다.

 

하늘이 열리고

당신의 그 넓은 품 안에 안길 때까지

나는 덧붙여 살아가는 행복한 인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