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었습니다

. 이상조목사

 

나는 언제부터인가

이미 죽어 있었습니다.

내가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자체부터가 이미 죽어 있었습니다.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죽은 인생이

감정이 어디 있습니까?

 

죽은 인생이

부끄러운 것이 어디 있습니까?

 

죽은 인생이

살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어디 있습니까?

 

그저

죽음 자체이기 때문에

아무 것도 의지대로 할 수 없는 것뿐입니다.

 

이제 살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죽은 인생을

더 확실하게 죽기 위하여 던지고 있는 것입니다.

 

내 의지가 아니라

나를 사용하시는 분의 의지에 맡기고

그저 죽은 인생으로 살아 갈 뿐입니다.

 

그 분이 쓰시는

그 분의 의지로 만 살아가는

내가 살고 싶어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분이 쓰시기 좋은 도구로 살기 위하여

죽어야 하는

그래서 그 분의 의지대로 살 수 있는

나는 죽은 인생입니다.

 

이제야

밝은 빛이 떠 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