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전화
 



 
따르릉 따르릉 
 
여보세요?
 
아빠! 
 
에녹이! 왜 전화했어?
 
그냥. 
 
우리가 천리 만리 떨어져 있니 매주 만나는데.
 
내일 몇 시에 갈까? (럭거스 대학교)
 
같은 시간
 
알았어. 밥은 잘 먹니?
 

 
알았어 내일 보자
 
응 날씨도 추운데 아빠도 따뜻하게 하고.

 
우리 아이가 심심하면 전화를 하는데 우물가에 놀고 있는 어린 아이처럼 생각 되는 모양이다
 
기분이 묘하다
 
화를 내야할지 고마워해야 할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