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이 없는 나라

 

경기도 용인에 맑은 하늘에서 빗물이 눈물처럼 떨어졌다

그 날이 20111025일 오후5시였다

주님의 눈물과 엄마로부터 매맞고 세상을 떠난 아이의 눈물이었다

 

무서운 세상!

엄마와 함께 폭행한 또 다른 엄마들 다섯 명

아이는 굶고, 베란다에 감금 당하고, 의자에 묶여 폭행을 다하다가

짧은 인생을 마감하고 일곱 살에 영원한 나라로 일찍 돌아 온 것이다

 

아이는 굶어도 엄마들은 배가 터지도록 먹었다

아이는 베란다에 감금을 당해도 엄마들은 술집과 노래방에서 흔들거렸다

아이는 의자에 묶여 폭행을 당해도 엄마들은 산과 들과 바다로 싸 돌아 다녔다

 

영원한 아버지는 맨발로 뛰어 나와 아이를 껴안고 아픈 상처를 치유하고 슬픈 가슴을 위로했다

딸아! 그만 울자! 얼마나 힘들고 외로웠니!

이젠 굶지 말고, 감금 당하지도 말고, 폭행도 없는 이곳에서 영원히 살자

 

무서운 심판의 날이 진한 피 빛 모양으로 석양에 붉게 물들어 있다

해가 지면 엄마들은 오늘 밤을 어디에서 즐길까 눈알이 충혈되어 있다

무서운 지옥의 문이 열리고 있다

 

경기도 광주 야산에는 아이의 뼈만 외롭게 묻혀 있었다

그 옆에 극낙조(bird-of-paradise) 한 마리가 찾아와

울기도 하고 노래도 하며 지켜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