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꽃

이사야

 

 

이 보다

더 아름다울 수 있을까?

이 보다

더 귀할 수 있을까?

 

어둔 밤

하늘에 빛나는

뭇 별들처럼

 

금빛 모래밭에

반짝이는

모래알처럼

 

마가 다락방 같은 2, 3

한 뼘도 안 되는

옥탑 교회에서도

 

카타콤처럼 

고개를 숙여야 들어가는

습기 찬 지하실 교회에서도

 

오직 십자가 위에서

마지막을 드리는

주님의 심정으로

 

한 영혼을 천하보다

더 귀하게 여기며

한 알의 밀알로 외롭게 죽어가면서도

 

이른 새벽부터

목이 터지도록

잠자는 해를 깨워가며 목회하시는 당신은

이 봄에

가장 아름다운 부활의 꽃

 

천국을 열어 향기를 내는

고귀한 꽃,

주님 가슴에 핀 백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