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개의 별

By 이상조

 

그날 때문에

이틀 전부터 마른 땅에 배를 띄우듯이

하늘이 그렇게 먹구름을 두르고 눈물을 뿌렸나 보다.

 

울다 울다 지친 하늘도 가라 앉은 아침!

 

햇살은 마치 유리창을 쪼개듯 날카롭게 내리 쏘이고,  

교실 창문 안에서는

갑자기 가슴을 찢는 둔탁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평화롭던 학교 버지니아 텍에서

까만 사단의 장갑을 낀 두 손으로 미친 듯이 손가락을 눌러

32명의 가습에 이별의 아픔을 남기게 하고  

세상이 너무 어두워 어둠을 비출 32개의 별을 하늘을 뿌려 놓았습니다.

 

어제보다 더 밝은 세상이 되도록

하늘의 별 속에 32개를 더 만들어 온 미국과 세계를 비추게 하였습니다.

그 빛이 한강 과 포토맥 강 위에 더 크게 비춰집니다.

-scr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