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톱재"

- 이상조목사

 

가자가자 곤톱재 넘어가자

 

슬픔은 안고

고통은 지고

힘겨운 봇짐은 머리에 이고

가자가자 곤톱재 넘어가자.

 

모래내 시장에다

진안 인삼 한 뿌리 내다 팔고

돌아오는 발걸음 가볍거들랑

소양 지나 화심 커브 길 꺾어진 식당에 걸터앉아

순두부 한 그릇 시켜먹고

 

아직도 가슴 메이는  

눈물남아 있거든

참았다 마이산 방죽에 쏟아놓을 지라도  

 

가자가자 곤톱재 넘어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