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공항

 

 

마지막 시대라고 했는가?

예전에 그 정겹던 뜨거운 가슴이 뛰던 곳이 아니었다

공포 영화에 나오는 그 장면이었다

병원 의사나 간호사의 옷이 아닌 비닐로 온 몸을 덮고 외계인이 내려와 지구인을 검사한다

일부는 보내 주고 일부는 다른 곳으로 몰아 넣는다

말도 못하게 하고 산소 마스크를 벗으면 전염병에 걸려 죽을 수 있는 것처럼 억압한다

보이지 않는 포승에 묶여 원하지 않는 격리된 호텔로 보낸다. 보이지 않는 철조망이 있어 문밖에도 나갈 수도 없다

살찌면 잡아 먹을 돼지처럼 문 밖에 밥을 주어 먹는다.

일주일 동안 반항 할 수도 없이 보이지 않는 카메라로 지킨다

간간이 들려 오는 스피커 소리가 섬 듯하다

시간은 죽은 듯이 지나간다

겨우 탈출한 서울 바람 아직도 찬 바람이 발광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