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by 이상조목사

 

 

조요히 왔다가

하늘만 처다보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기다리는 사람은

출구에 불이 꺼질 때까지

그림자도 나오질 않았습니다.

 

비행기 착륙한 소리가

땅 속으로 스며들어

뒤돌아 선 자리를 흔들고 있어도

내가 기다리는사람은 아니었습니다.

 

기러기처럼

날아가는 그리움은

돌아설 발거름이 몸부림 칩니다.